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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을읽자!

12-14 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김어준을 처음 알게 된건 몇년전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였다.

어!~  듣고 있는데 뭔가 끌린다!!??. 이야기 전개가 박사님들의 지적이고 고상한 맛은 없지만 뭐라 반박할 수 없는 직관적으로 맞다고 밖에 할수 없는 논리고 끌고 나간다. 더군다나 상담하는 청취자에게 '어.. 이건 좀 민감한 사항인것 같은데.... 위험하네...' 라는 느낌이 팍팍 들정도 수위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툭툭 이야기를 한다. 김어준이 어떤 넘인지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이사람을 다시 만나게 된건 장안의 화제인 나꼼수를 통해서 였다. 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을 사용한 그래도 전산을 업으로 삼아서 하루 20시간 가까이 컴퓨터를 접하고 살았던 내가 딴지일보를 몰랐던건 당연히 아니지만 언론사 총수이름이야 모를수도 있지. - 지금도 조선일보 사장이 방씨, 중앙일보가 홍석현 이라는것 만 알고 있다. 자주 입에 올리는 이름이 아니니 당연 자꾸 까먹는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김어준이 딴지일보의 총수인줄 알 턱이 있나.....ㅎㅎ 그래 나 이런쪽으로 무식하다.


닥치고 정치라는 이책은... 뭐... 책을 저술 했다기 보다는 인터뷰 기사에 더욱 가깝게 보인다. 쉽게 쓴책 같다. 책의 내용이 쉽다는게 아니고(책 내용도 물론 쉽다) 날로 먹었다는 이야기이지. ^^*  

일부내용은 나꼼수와 너무 많이 중복되어서 대충읽거나 넘어가기도 했다.


총수 자신은 자신에 대해서 '무학의통찰'이라고 표현한다. 무학이란다. 공부좀해. 쫌!쫌!쫌! ㅋㅋ  

무학의 통찰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큰 장점으로 보였다. 언론인들은 나꼼수를 잡담이나 증권가 찌라시 정도로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근거가 조금 빈약해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욱 타당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잡담즐기듯이 명랑하고 가볍게 한번 읽어보면서 김어준의 무학의통찰을 감상해보기 좋은책이다.



김어준 , 지승호 (엮음) 지음 

출판사푸른숲 | 2011.10.1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29 | IS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