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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가족이야기

풍요로운 추석, 아이들과 함께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동생집에서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왔다.
정원앞에 매달린 그네에 어머님과 손자손녀들이 모여서 즐거운시간을 즐기고 있다. 어느새 꼬맹이들이 6명이나 되었다.



점심은 돼지 바베큐. 정원딸린 집이라 늘 정원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것이 관례가 되었다.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돼지고기 훈제를 준비했다. 돼지고기 한토막에는 대바늘 모양의 온도계를 꽃아서 고기가 속까지 잘 익는지 확인한다.


대바늘 모양의 철심뒤로 이렇게 쇠줄을 통해서 온도계가 달려있다. 돼지고기는 75도정도면 적당하다고 75도에 알람이 울리게 설정해 두었다.


훈제통안은 온도가 150도 이상이 유지되어야 한다고한다. 뚜껑을 열고난뒤라 125도 정도를 가르키고 있다.


식탁에 예쁜 식탁보 두루고 잘익을 고기를 꺼내 놓고


집게로 집어서


잘 썰어 놓으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모습이 된다.


거기에 메밀부침게 준비하고


돼지등뼈로 끓인 찌게 까지 준비하면 완성

삽겹살로 훈제를 하니 고기안에 기름이 촉촉하게 배어서 아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기름기가 많다 보니 많이 먹기에는 조금 느끼한 감도 있다. (엄청 많이 먹기에는... ㅎㅎ )

돼지고기 5근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닭을 한마리 더 요리해 먹기로 했다. 버터플라이 치킨(닭을 나비모양으로 펼쳐서  버터를 발라서 굽는거란다. ㅋㅋ ) 과 비어캔치킨을 놓고 설전을 벌이다 결국 비어캔으로 결정. TV에도 한번 나왔다고 하더라. 신기한건 한번 해봐야 그저 직성이 풀려서.....


사진촬영을 위해 닭을 빼내고 다시 촬영. 캔맥주로 해도 되는데 아무래도 맥주캔에 페인트가 있으므로 전용 그릇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볼록 튀어나온 그릇에 맥주 부어 주시고


닭의 똥꼬를 활짝 벌려서 끼워 주면 준비 끝.


닭님이 예쁘게 앉아 계신다.


연료에 불 붙이고


적당히 양쪽으로 나눠 놓고 (50개만 사용하면 된단다.)


닭을 불 위에 올리고


온도계 설치 하고 뚜껑 덮고 훈제 하시면 되겠다.


다 익을때 까지 대략 1시간 이상 소요 되는것 같다. 
닭에도 양념을 잘해서 숙성시키기도 하는데 우리는 계획에 없던 일이라 그냥 겉에만 양념을 발라서 훈제를 했다.
닭이 익는 동안에 깜빡 잠이 들어서 중간 과정 생략하고 결과만 보면 그냥 촉촉하게 익어서 부드러운 식감이 났다.

장작불에 굽는것 보다는 연기도 없고 타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고기가 익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먹을때 모든 식구들이 함께 먹을수 있다는 것이 훈제의 장점인것 같다.


고기 익을동안 분홍이 두마리의 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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