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공학 계열이 아니면 전부 인문학이라고 생각하는 단순한 일 인) 책들은 참 논리 전개가 편리하다. 뭔가 열심히 이야기하고 말미에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고 하면 되니까.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건 True고 이건 False야 라고 적힌 스팩을 더 많이 보아온 공학쟁이들은 뭔가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내가 늘어 놓은 말들을 절대적으로 신회하지 말라는 당부도 하고 싶다. 책에 담긴 이야기는 당신들이 먼저 시도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 라는 말로 서문을 열고 있다. 저자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논리를 반대하고 우리의 많은 직관들이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때로 너무 적은 차이를 크게 생각하거나 데이터로 실효성이 없을 정도의 적은 표본으로 연구한 연구 결과를 맹신하는 점이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남성과 여성의 능력과 속성 차이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차이점 보다는 유사점이 훨씬 많다고 주장하고 딸들은 이러이러 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딸들을 대하고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매 챕터마다 챕터를 요약한 요약문이 있어서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읽기에 도움이 된다.
큰딸아이가 사춘기일때 산 책인데 둘째아이의 사춘기가 끝나가려는 시점에 읽게 되었다. 이런 책을 봐야 할 필요가 별로 없을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를 무난하게 잘 넘어가 주었고 또 넘어가 주고 있다.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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