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삶의 절반 - 1/내가 다니는 회사

2003년도 데브구루 모습


회사 PC가 상태가 안좋아 졌다. IE도 잘 다운되고 (다른 브라우져를 사용하라굽쇼??? 업무상 인터넷 뱅킹때문에) 부팅 시간도 많이 걸리고 셧다운도 잘 안되는 것이 한번 정리해 달라고 떼를 쓰는것 같다. 주말에 정리할 생각으로 PC를 뒤지다 발견한 사진. ㅎㅎ 2003년12월초에 찍은 회사 사진이 다 있네. 집에서 필림 모아놓은 것도 잘 찾아 보면 뭔가 애정가는 것들이 더 나올지 모르겠다. 


겁없이 시작했던 사업. 지금 생각해 보면 무모한 면이 많은 도전이었다. 처음 몇달간 임시로 자리 잡았던 지하에 있는 소호족을 위한 작은 사무실에서 탈출해서 처음 지상에 자리 잡았던 사무실이다. 잠원동 장충족발 윗집. 가난하던 시절, 날 좋은 오후에 열어 놓은 창문을 통해서 들어 오는 족발 삶는 냄세는 기가 막혔다.
2층 문을 열고 들어 오면 이렇게 생긴 간이 휴게실이 있었고 앞쪽의 문을 통해서 강의실로 들어 갈수 있었다.



으흠... 일 안하고 Daum 스포츠란을 보고 계시는 구만??? 20대의 이상섭 이사.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이때도 만들이 무얼 하는지는 그닥 관심이 없었다. 그냥 내 갈길만 갈뿐.


지금은 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김정갑 팀장님. 교육과 관련된 PPT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책상 아래 보이는 가습기는 가산동으로 이사올때까지 사용. ㅎㅎ 


나름 샤프한 송사장님. 연필 꽂이로 사용하는 분유통의 모습이 우리 딸들의 나이를 짐작게 해준다. 내나이 서른한살 즈음.


처음으로 제작한 USB 교육키트 U1000 의 모습. 성심성의껏 만들었는데 최종 평가는 "연습용 티코 만들어 달랬더니 에쿠스를 뽑아 왔다"는 평을 들었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키트제작비용 이상의 이윤은 남겼다고 생각된다.


데브구루 원년 멤버들.


뒤쪽에 보이는 고양이 두마리가 그려진 롤스크린이 궁금하죠?? 영업기밀들이 적힌 칠판 가리게 랍니다.
이때 부터 비밀에 관해서 알레르기적인 보안관심을 가지고 있었네.... ㅎㅎ 소심해서인가:???




초창기 사용하던 교재. 출력 제본까지 다 신경써서 만들곤 했었는데. 참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지냈던 시절이다.
다음에는 그간 만들었던 데브구루 출판부의 교재들을 한번 나열해 봐야겠다.



이어지는 사진들은 백업이라고 해야 할까??? 선별없이 모두 나열해 본다.
창문에는 거금을 들여서 설치한 방음/암막용 커텐. 효과는 거의 없었던듯 하다. 사진에 보이는 물품들중 프로젝터만이 아직까지 내 방에서 살아가고 있다.
촬영당시 웹등에 게시 할 수 있다고 강의생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찍었던 사진들 ( 사진이 작아서 알아 볼 수도 없겠지?) , 디바이스 드라이버라는 교육 특성상 PC 껍질을 벗겨 놓자고 주장해서 나체로 진열된 교육PC들,  아직 우리 아이들 책상의자로 사용하고 있는 의자들, 지시봉으로 사용하던 당구 큐대, 아이보리 커텐으로 만든 간이 창고, 밤세 작업했던 랜선들, 처음에는 한달에 한번씩 물 왁스 뿌리면 청소 했던 강의장 바닥